신문선씨의 복귀를 바라며
지금 아랍에밀레이트와 올림픽 예선전을 SBS에서 중계하고 있습니다.
TV가 고장난 상태라서 인터넷으로 보고 있는데, 해설자가 아마도 박성화 감독인거 같습니다.
대체로 무난한 해설인거 같은데요, SBS 축구 중계를 보다보면 신문선 해설위원이 생각나 씁씁합니다.
개인적으론 어눌한 차범근 감독의 해설을 좋아하지 않고, 명확한 이용수 위원의 해설을 가장 좋아합니다만, 과학적으로 해설하려하면서 여러저러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해설하는 신문선 위원의 해설도 좋아합니다. 특유의 재담도 좋아합니다. 덕분에 입문선이다 어쩌다해서 안티들도 많이 있었지만….
모두다 알고 있겠지만, 신문선위원이 SBS에서 뜻하지 않게 중도하차 하게된 것은 월드컵 스위스전에서 애매한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해설했기때문입니다. 차두리를 포함 한 다른 방송국 해설위원들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편파 판정이라고, 억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저도 물론 처음에는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사실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국민 대다수의 다른 생각을 방송에서 발언하였다고 하여 퇴출당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신문선 위원도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말할 때 여기 저기서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청자가 좋아할 해설이 어떤 건지는 알고 있었을 겁니다. ( 이십년이상을 해설한 사람이 그 정도 감각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생각과 다른 해설을 했고,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다 쫓겨나듯 중도하차해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방송에선 신문선을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신문선위원은 지금도 여전히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당당히 주장합니다. 저도 여전히 오프사이드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전문가의 지식과 양심에 따른 주장이 , 설령 그 주장이 틀렸더라도, 대다수 국민의 감정과 다르다는 이유때문에 매도당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신문선의 퇴장과 황우석 열풍에는 애국주의라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 사회에 대해서 가장 염려스로운 것 중 하나는 어느 당이 집권할 것인가?, 경제회복은 언제 될 것인가? 가 아니라 나와 다른 의견,태도에 대한 관용의 부족입니다.
이 글을 쓰는 사이에 전반전이 끝나고 두 골을 넣었습니다. 2008년 올림픽 축계 독점권을 SBS에서 가져갔다고 하네요. 다음 올림픽 중계에선 신문선 위원의 걸쭉한 입담과 소신있는 해설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on 25 Mar 2007 at 1:42 am #
지금도 대부분의 축구경기에서 그같은상황이면 오프사이드 반칙붑니다.
설령 신문선 주장이 맞더라도 대다수시청자는 그런주장하는 해설자를 보기싫어하죠.
문제 일으키고 싫어하는 사람을 방송국에서 계속 잡아두진 않죠.
여담으로 못하는 선수 욕하던 해설자 입니다.
이렇게 몰락할줄은 몰랐을겁니다. 고소합니다.
아깝.. on 20 May 2008 at 4:22 pm #
진짜 신문선 아까움.. 이용수해설도 논리있게 잘하긴하지만 약간 파워가 부족한데 신문선은 파워도 있고.. 논리적이고 약간의 재치도 있는데 스위스전에 대한민국의 편을 들지않았다는 이유로 매장당한… 그리고 위에 글.. 참 초딩틱하시네.. 절대 오프사이드가 아닌데 그같은상황에서 오프사이드를 분다니..;; 어느나라 축구룰이 그런건지 알고싶음..쯧쯧.. 아무튼 돌아왔음 좋겠음.. 신문선 컴백~~~